처음 내게 왔을 때 넌 1년 이상 지낸 주인과의 이별이 슬펐는지 낯선 내가 맘에 들지 않았는지 한두달간 마음을 열지 못하고 날 물고 할퀴고.. 내 손등엔 피가 마를날이 없었고.. 한공간에서 싸우고 눈싸움 하고 언젠가부터 난 너에겐 관심보다는 적응이 필요하다 느껴서 손을 뻗어 만지려 하기보다는 눈으로 너를 만지고 파악했고 언제부턴가 너도 서서히 한발자욱씩 집 여기저기를 파악하고 다녔지. 그때의 사솜이. 경계를 늦추지 않는 표정과 내가 있을땐 캣타워에서 발을 떼지 않았다. 늘 마징가 귀를 하며 손을 내밀때마다 하악질 연발...가끔을 달라들어서 물기도 일쑤였다-_-;; 청소를 할땐 무언가로 몰아서 청소를 하고.. 밥을 줄때에도 무언가로 밀어서 주곤했지.. 그렇게 너와 보낸시간이 한달이 지날쯤부터 서로가 서로를..